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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SUV의 출격, 쉐보레 타호(Chevrolet Tahoe)

by 알쓸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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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이 5,350mm, 넓이 2,057mm, 높이 1,925mm, 휠베이스 3,071mm
2.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426마력 63.6kg.m 토크
3. 탁월한 크기와 넓은 적재공간, 넉넉한 3열 레그룸 
4. 9천만원 대

 

코로나19의 여파인지 가족 중심의 여가생활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대형SUV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현대의 펠리세이드, 기아의 카니발과 같은 패밀리카 라인업이 나와 있습니다만, 다들 그런 경험 있으시죠? 이런 저런 짐을 싣다보면 그 큰 공간도 금방 꽉 차버리게 되지요. 아이들이 커 감에 따라 더 많은 짐을 실어야 하게 되고,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펠리세이드 급의 차량도 초반에는 커보였지만 막상 더 큰 차량 옆에 서면 작은 장난감 같더라구요. 오늘 소개해 드릴 쉐보레 타호가 그 대표적인 대형SUV 입니다. 

 

쉐보레 타호

미국의 최대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인 제네럴 모터스는 이미 쉐보레와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요. 쉐보레에서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와 많은 플랫폼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을 풀사이즈 SUV 타호(5세대)를 출시했습니다. 이미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 차량은 의전차량, 혹은 연예인차량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헐리웃 영화에서도 종종 등장하던 차량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데요. 케딜락의 에스컬레이드와 많은 부분을 공유할만큼 타호 5세대는 거대하고 웅장한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차량이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모델이라보니 쉐보레의 신차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계실 듯 한데, 이 차는 사실 1990년대에 출시된 모델이구요. 국내에서는 이번 5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처음 선보이기 때문에 다들 낯설 것 같습니다. 

 

 

2023 쉐보레 타호는 대형SUV 모델 답게, 길이 5,350mm, 넓이 2,057mm, 높이 1,925mm, 휠베이스 3,071mm 인데요. 잘 와닿지 않기 때문에 비교하자면 현대자동차의 펠리세이드가 5미터 조금 안되는 길이이고, 기아의 카니발 역시 5,155mm 인 것을 감안하면 타호의 크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무려 카니발보다 약 20cm 더 길기 때문이죠. 쉐보레 트래버스 차량만 하더라도 현대의 펠리세이드보다 큰데, 타호는 도대체 얼마나 크다는 것일까요? 

 

 

대형SUV이기 때문에 차의 심장도 커야겠지요.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426마력 63.6kg.m 토크가 무거운 차체를 힘있게 밀어줍니다. 뿐만 아니라 대형 픽업트럭과도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트레일러를 끌기에도 적합하지요. 거기에 대형SUV 만의 상징인 어댑티드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까지 갖추고 있구요. 운전편의기능으로서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방지 등 다양한 첨단 옵션들이 제공됩니다. 

타호의 실내 / 사진 :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공간활용능력일 것입니다. 기본 승차정원은 7인승인데요. 현대의 펠리세이드 역시 7인승이긴 하나 3열에 3명 앉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타호는 성인남성 3명이 3열에 앉아도 여유가 있고, 레그룸 또한 넉넉합니다. 차체가 큰 것도 이유가 있지만, 쉐보레에서 시트 등받이 두께를 줄이도록 개발을 하여서 공간 확보를 늘린 것도 이유가 됩니다. 거기다 2열과 3열 시트가 풀 플릿으로 폴딩이 되기까지 하기 대문에, 차박이나 캠핑에도 넉넉하구요.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는 1억 중반이 넘어가는 고가의 차량인데, 타호는 9천만원 대라는 다소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합니다. 작년 한해 타호의 판매량은 400대를 못미쳤는데요. 그럼에도 올 한해 쉐보레에서 타호를 CF를 통해 밀어주고 있는 것은 그만큼 국내 소비심리를 반영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그렇다면 이 차의 단점은 뭘까요? 저는 첫째로 디젤모델 부재를 꼽고 싶네요. 타호는 미국에서 V6 디젤과 V8 가솔린 두 모델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V8 가솔린 모델만 판매되구요. 물론 V8 가솔린의 6.2L V8 자연 흡기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만,  6.4km 수준의 연비와 대형SUV 로서의 세금 압박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만일 이 차가 디젤 모델로도 출시되었더라면 국내 시장에서 많은 빛을 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둘째로 국내에서 운전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죠. 수도권 오래된 건물만 가더라도 주차장 크기는 옛날 작은 사이즈 밖에 없습니다. 서울의 종로와 같은 오래된 중심지는 심지어 차선의 폭도 매우 좁죠. 그런 곳에서 타호를 주행하거나 주차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일 것 같습니다. 넓이가 2미터가 넘는 크기라보니 이마트나 홈플러스 주차장 주차하는 것 조차 쉽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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